오늘은 다이어리 리뷰를 하고자 한다. 바로 몰스킨 위클리 플래너 그리고 몰스킨 클래식 노트북이다. 나는 원래 노트를 사서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시중에서 파는 일반 노트는 뭔가 땡기지가 않았다. 그래서 A4 용지 20장? 정도를 묶어서 노트로 썼던 사람이다 한 5년 정도 ... (비문명...원시...세렝게티 스타일) 자유롭게 쓰고 그리고 싶어서 그랬다. 그렇게 A4 묶음이 쌓이면 3공 바인더에 고이 모셔 두었으나 문제는 이것이 책장을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크고 무엇보다 무거웠다. 그래서 큰 맘먹고 노트를 검색했고, 사람들이 몰스킨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나도 써보기 시작했고 결론은 정착했다.
작년과 올해 쓰고 있는 플래너 모두 커버는 soft cover, L size ( About A5 size, 144 pages ) 이다.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올해는 두 권을 신청을 했는데 하나는 위클리 플래너 다른 하나는 날짜가 적혀있지 않고 그냥 줄만 처진 classic notebook (L size, 400 pages) 이다.
몰스킨 위클리 플래너 후기 ( Soft cover, L size, 144 pages )
1. 무게 / 종이 재질
몰스킨 12달 위클리 플래너의 장점이라면 144 페이지 임에도 일단 안 두껍고 가볍다. 아래 사진은 내가 이미 어느정도 다이어리를 쓴 상태라서 오른쪽 부분의 상단 종이들이 울퉁불퉁해 보인다. 문제는 없다.
종이 재질은 일반 A4 용지에 비하면 얇다. 그래서 앞장에 쓴 글이 뒷장에 비친다.
적나라하게 비치는 것은 아니지만 비치기는 비친다. 그래서 처음에 사서 썼을 때는 돈 날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쓰고보니 익숙해졌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 역시 인간은 적응의 .... )
2. 크기
나는 일단 노트가 작은 것도 싫고 큰 것도 싫다. 작은 것의 기준은 펜 보다 작은것을 의미하고 큰 것의 기준은 A4 size 보다 큰 것을 말한다. 그래서 L size 를 선택했고 사이즈 만큼은 정말 만족한다.
3. 커버색상
난 분명히 사파이어 블루를 주문했는데, 집에는 어떤 군청색이 배달되었다. 나와 몰스킨이 생각하는 사파이어 블루 색상이 다른것 같다. 내 마음속 사파이어 블루는 퀸연아님이 벤쿠버 올림픽 시상식때 입으셨던 파란색 계열의 색상이다. 근데 내가 받은 다이어리는 군청색이다. 그래서 나름 샤이닝 효과를 준다고 은색 J 스티커를 커버에 붙였다. (가장 첫 사진 참조)
몰스킨 클래식 노트 ( Soft cover, L size, Lined, 400 pages )
1. 무게 / 종이 재질
이 노트만 들면 안 무겁다. 그런데 가방에 이게 들어가면 무겁다. 맥북이랑 같이 가방에 넣고 들면 약간 화난다. 종이재질은 위의 위클리 플래너와 똑같다.
2. 쓰기
400 페이지다 보니 두꺼워서 노트의 전반부를 쓸 때 노트와 테이블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그래서 뭔가를 밑에 받쳐야 한다. 쓰다가 펜 밀리면 ....
여담으로 왜 샀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400page 인지 몰랐다. 똑같은 144page 일꺼라고 생각하고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종교 바이블 같은 책이 집 앞으로 배달되었다. (하....하늘의 뜻 ....) 더불어, 나는 이 노트를 오래 기억하고 싶은 공부 개념들을 적어두고 사전처럼 찾아보기 위해, 즉 나만의 개념 사전을 만들기 위해 산거라서 (욜 ...) 오랜 시간에 걸쳐 쓸 계획이기에 지금은 후회없다.
3.커버색상
오히려 스칼렛 레드는 사파이어 블루에 비해 낫다. 괜찮다. 어머님들의 빨간색 가죽 지갑보다 쫌 더 밝다. 개인적으로 빨간색 계열을 좋아하지 않지만, 만족한다.
의견
잘 쓰고 있고 내년에도 구입할 계획이다. 사실 작년 12월 초에 미리미리 아마존으로 주문해서 샀었는데, 중간에 물건이 사라졌다고 아마존 웹에서 뜨고 ( 왜 ... 왜죠 ? ... ) 뭐 결국 이러저러 해서 올해는 해를 넘기고 샀다. 올 말에는 블랙이나 스칼렛 레드로 다시 구입할 계획이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