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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껍질 세제, 실패한 이유 3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해 바나나껍질로 천연 세제를 만들어봤지만 결론은 실패였습니다. 왜 실패했는지, 어떤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실제 냄새·세정력·발효 상태를 낱낱이 공개합니다.

바나나 껍질 세제 실패 3가지 이유
바나나 껍질 세제 실패 3가지 이유

🍌 실험 구성 요약

  • 바나나껍질 1개 분량, 물 300ml
  • 식초 3스푼, 설탕 1/2스푼
  • 유리병에 담아 밀폐 → 7일간 실온 발효

🔍 발효 상태 자세히 보기

발효 1~2일 차에는 약한 단내와 기포가 생겼지만, 3~4일 차부터는 발효취 + 시큼한 바나나 냄새가 섞이기 시작했습니다. 5~6일 차엔 병 표면에 하얗고 얇은 거품막이 형성됐고, 7일 후 열어보니 묽은 점액과 갈색 거품이 병 입구에 들러붙어 있었습니다.

  • 냄새: 신 바나나 우유가 썩은 듯한 향
  • 색상: 연한 갈색 액체 + 찌꺼기 침전
  • 직접 만졌을 때: 점성 있음, 손에 남음

❌ 실패 원인 ① 발효 실패

원래는 자연발효로 효소가 생기면서 세정력이 생겨야 하지만, 바나나껍질은 당분이 너무 낮고 수분이 많아 발효 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기포는 조금 생겼지만 발효력 약함
  • 가열 멸균 없이 바로 담은 점도 문제

❌ 실패 원인 ② 냄새 문제

가장 큰 실패 요인이었습니다. 식초 발효 특유의 시큼한 향과 바나나 껍질 특유의 발효냄새가 섞여 병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수준이었어요.

  • 플라스틱 용기에 넣으니 냄새가 흡착됨
  • 세척 후에도 잔향이 남음

❌ 실패 원인 ③ 세정력 부족

실제로 도마와 컵에 뿌려서 닦아봤는데, 거품 없고 기름기 거의 제거되지 않으며 찝찝한 감촉이 있었어요.

  • 잔류 성분이 흰 막처럼 남았음
  • 깨끗한 느낌이 아니라 더 더럽게 느껴짐

📊 감자껍질 세제와 비교

항목 바나나껍질 감자껍질
발효 상태 느림 / 곰팡이 위험↑ 전분 덕분에 비교적 안정
세정력 거의 없음 기름기 흡착력 약간 있음
냄새 톡 쏘는 발효취 약간의 감자 냄새

✅ 개선 팁 & 대안

  • 발효 시간: 5일 이하 단기 발효 추천
  • 보완재 추가: 레몬껍질, 구연산 첨가
  • 세정 대상: 도마보다는 화분받침, 바닥용 등 저감도용으로 사용
  • 향 조절: 라벤더 or 티트리 오일 몇 방울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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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정리

바나나껍질 세제는 아직 실험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생활에서 냄새, 발효 안정성, 세정력에서 모두 단점이 더 많았습니다.

추천 활용법은?

  • 세제보다는 광택제, 화분 영양제, 냄새 제거제로 전환
  • 세제 실험은 감자껍질, 망고껍질로 시도하는 게 더 좋음